‘푸른 태산(泰山)과 바다가 있는 친절한 산둥(岱靑海藍、好客山東)’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중국 산둥성 주간행사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여수엑스포 중국관에서 진행하는 지역 홍보 행사의 일환이다.
이날 산둥성 주간 행사에는 장다밍(姜大明)성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산둥성 방한단과 주한 중국관련 인사,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 수백명이 참가한다.
장다밍 성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주간행사 개막을 공식 선언, 성공적인 여수엑스포를 축하하는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산둥성의 또다른 진면목을 한국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키로 했다. 이번 산둥성 주간행사에는 민속 문화이자 중국 무형문화유산인 앙가(秧歌 민간가무 일종), 취타악(吹打樂)을 비롯한 남녀 독창 공연, 서커스, 무용 등 대형 테마공연과 함께 한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내 한국상품박람회, 제주도 하계포럼, 산둥-한국 경제무역협정 체결식 등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함께 병행된다.
산둥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워 중국의 여타 지역보다도 한국과의 경제적 밀접도가 높다. 현재 전체 중국 진출 기업 2만2000여개 가운데 가장 많은 5500여개가 산둥성에 몰려있다.
산둥성은 이번 주간행사를 통해 산둥성의 뛰어난 투자 인프라와 우수한 인문 자연환경을 여수엑스포 관광객에게 적극 소개해 한국 내 산둥성의 홍보효과를 높이는 한편 한국과 중국 산둥성 간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걸쳐 우호를 증진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둥성 대표 도시인 칭다오(靑島), 둥잉(東營), 옌타이(煙台), 웨이팡(濰坊), 웨이하이(威海), 르자오(日照), 빈저우(濱州), 지난(濟南) 등이 이번 산둥성 주간행사에 참여해 시 홍보에 적극 나선다.
여수엑스포의 중국관에서는 지난 6월 초 허베이(河北)성을 시작으로 8월 초까지 한 주에 한 개씩 중국 지역을 테마로한 행사가 펼쳐져왔다.
중국 푸젠(福建)성,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상하이(上海), 광동(廣東)성, 장쑤(江蘇)성, 하이난(海南)성, 저장(浙江)성, 텐진(天津), 랴오닝(遼寧)성 등 중국 각 지역 관련 테마 활동이 열렸고 산둥성이 이번 중국 주간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
특히 지난 2011년 중국 국무원이 산둥반도 블루(해양)경제구 발전계획을 정식 인가하면서 산둥성은 중국 최초 해양경제 테마 지역발전 전략 요충지로 선정됐다. 올해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역수 엑스포의 주제와 ‘하나의 바다, 하나의 가정’이라는 중국관 테마에 맞춰 산둥성은 해양 경제·문화·자원 등을 한국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여수엑스포 산둥성 주간행사를 위해 장다밍 성장을 비롯해 후펑(蒿峰) 산둥성 정부 비서장, 장중밍(張忠明) 산둥성 정부 부비서장, 류옌(劉淵) 산둥성 외사판공실 주임, 옌타이 왕량(王良) 시장, 웨이하이 장후이(張惠) 시장 등을 비롯한 대규모 산둥성 방문단이 닷새 간 일정으로 지난 달 31일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여수엑스포 참가에 앞서 한국 내 다수의 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중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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