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대폭락 중국, 기업들에 "자사주 매입하라"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증감회측은 1일 "증시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경영권보호 차원에서, 그리고 대주주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현금여력이 있는 기업은 자사주매입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법적으로 지지해 주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상하이()증권보가 2일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시총이 순자산 이하로 떨어진 기업은 주가상승의 잠재력이 있는 만큼 충분해 자사주매입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7월31일 기준으로 중국 증시에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를 하회하는 종목은 71개 기업이다. 이 중 시가총액이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업도 21곳이나 된다. 이 중에는 자오퉁(交通)은행, 푸파(浦發)은행, 바오강(寶鋼), 중궈자오젠(中國交建), 중궈충톄(中國中鐵) 등 대형 블루칩도 포함돼 있다.

베이징대 광화(光華)관리학원의 금융과 류위전(劉玉珍)주임은 "상하이A주에 상장된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한다면 주가방어에도 도움이 되고, 시장의 신뢰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많은 블루칩들이 사상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업 자체의 자산운용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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