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日 전역에 500MW 태양광 모듈 공급

지난 2011년 11월 7일 일본에서 김승연 회장이 마루베니(丸紅) 종합상사의 아사다 테루오(朝田 照男) 사장을 직접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제시하며 태양광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을 제안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일본 전역에 있는 태양광발전소에 5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 일본법인은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일본 전역에 건설할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키로 하고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향후 4년간 공급될 모듈은 모두 한화솔라원 제품이며 매출규모는 약 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500MW의 발전규모는 약 16만7000가구가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일본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으며, 한화그룹은 대지진 발생 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요청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10억원어치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본을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아사다 테루오 마루베니 사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원전의 대안인 태양광발전에 힘을 모으자며 마루베니 측을 설득하는 등 태양광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한화가 일본 시장에 적합한 염해방지용 특수모듈을 개발한 것에 마루베니 측이 상당히 고무됐다”고 말했다.

마루베니는 작년 매출이 4조4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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