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이 일본 내 북한 관련 시만단체인 ‘구출하자 북한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묘비 앞면에는 고영희의 사진이 새겨졌고, 뒷면에는 “1926년 6월26일 출생, 2004년 5월24일 서거, 선군 조선의 어머니 고용희”라고 기록됐다.
고영희의 묘지는 그의 탄생 60주년인 지난 6월 26일 전후 평양 북동부 혁명열사릉 부근에 조성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고용희라는 묘비명을 표기한 이유는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인 점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작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사실을 최고 기밀로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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