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감회, 9월부터 선물·주식 수수료 또 인하

  • 최근 연달아 증시부양 조치 세가지 내놓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100선이 위협받고 선전성분지수가 90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잇따라 증시 살리기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가 중국 선전 상하이 증권거래소,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와 선물거래소 4곳과 협의해 9월부터 A주 주식과 선물 거래수수료(經手費)를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폭은 A주 시장에서 주식 거래 수수료가 20%, 4개 선물시장 거래 수수료가 6.25~50%로 차등적이다.

이는 올해 들어 증감회가 내놓은 세 번째 거래 수수료 인하 조치다.

거래수수료는 증권사가 증권거래소에 납부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자가 증권사에 지불하는 거래비용도 여기에 포함돼 있는만큼 이번 수수료 인하는 증권사의 고객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 세 차례 수수료 인하 조치로 올 전체 한해 주식·선물 거래 수수료 비용 총 155억 위안(한화 약 2조760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증감회는 유관 부처와 인화세(印花稅 증권거래세) 인하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화세 인하 조치는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보다 훨씬 더 증시 부양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앞선 1일 증감회는 증시 부양을 위해 블루칩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독려했다. 증감회 관계자는 “증시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고 재무상태도 견실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아래인(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를 하회하는) 기업의 자사주매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법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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