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민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동안 시설하우스에서 겨울에만 수출이 가능한 백합을 중산간 유휴지에서 노지 재배로 고품질 여름 백합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하는 강정구씨는 구좌읍 송당리의 중산간 재배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로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 15만본, 9,000만원을 수출했다.
선적시기는 일본 최대 민속절인 오봉절(8월15일 전후)전후기간 동안 백합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하여 지난달 중순까지 수확을 완료한 후 일본 현지 농산물 경매장에 상장을 완료했다.
중산간 재배는 여름철 서늘한 기후로 진딧물 등 병해충 발생이 적고 낮과 밤 기온차가 커 꽃 색깔도 선명하여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0월과 11월에도 25만본, 1억5000만원 상당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우스 백합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에 차별화된 상품으로 일본으로 수출하여 제주 백합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 소장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1개당 700원하는 비싼 종자를 중산간 지역에서 양질의 백합 종자 생산을 위해 최적의 종구 크기와 정식간격 구명, 최적 영양 관리기술, 지상부 제거 비율 등을 구명하여 백합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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