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10,000m에서 '장거리 여왕' 티루네시 디바바(27·에티오피아)가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디바바는 3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막판 60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뽐내며 30분20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000m와 10000m를 휩쓸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장거리 2관왕에 등극한 디바바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특히 2, 3위로 들어온 샐리 킵예고(30분26초37)와 비비안 체루이요트(30분30초44) 두 케냐 선수를 따돌리면서 최근 국제 대회 장거리 자존심 경쟁에서 케냐에 밀렸던 에티오피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부상으로 모두 건너뛴 디바바는 지난달 1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대회 10,000m에서 올해 최고기록인 30분24초39의 기록을 내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이날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마지막 1,000m에서 무섭게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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