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소외계층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청해 교육한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립대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이 단원인 연주단을 캠퍼스로 초청해 2박3일간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세종문화회관과 세중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음악캠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 단원 53명은 오는 6~8일 서울시립대 국제학사에서 생활하면서 악기별 집중 교육을 받는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문화적 소외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단원으로(초등 4~중등 2학년) 세종문화회관이 2010년 9월에 창단한 연주단이다. 현재 57명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감독·예술강사·서포터즈 등이 돕고 있다.

평소 매주 한번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교육받고 방학을 맞아 캠프를 실시한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환경의 단원들에게 캠프에 따른 비용은 부담이었다. 이에 우연히 소식을 접한 서울시립대가 먼저 제안한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대강당과 숙식을 비롯 단원의 캠프에 필요한 일체를 무료 제공한다.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학 생활을 체험해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과 열정을 구체화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될 일이라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