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열 발전 업체 줄줄이 파산 위기…부채만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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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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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의 태양열발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업체들이 파산위기에 몰려 있다고 8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태양열 발전업체의 부채는 총 1110억 위안(한화 약 19조 9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열발전 업체는 지난해부터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 2010년 총이익률 30%에서 2011년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태양열발전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에 대해 “유럽금융위기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태양열 발전 가격의 급락을 가져왔다”며 “실제로 태양열발전에 쓰이는 다결정실리콘의 가격은 지난 1월 kg당 30.5달러에서 6월에 23.6달러로 22.6%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태양열 발전업체 중의 하나인 장시자이웨이(江西寨維)는 부채율이 88%, 총부채 금액만 266억 7600만 위안(한화 약 4조 8017억원)에 달한다.

내년에 상환해야 할 부채는 3억 8000만 달러, 24억 위안이 있지만 올해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의 보유현금은 1억 3700만 달러와 8억 3000만 위안에 그쳐 상환이 어려운 실정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중국 태양열발전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태양열 발전업체 중의 하나인 상더(尙德)전력은 최근 대규모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것과 더불어 사기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주 주가가 30% 급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당 1달러를 밑돌았다.

한편 중국태양열산업협회에 따르면 태양열발전 전력가격은 지난해 1월 ㎾당 1달러 60센트에서 이달 80센트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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