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개최되는 게임스컴에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부스를 각각 설치, 자사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양사가 게임박람회까지 굳이 참여하는 이유는 게임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한 제품들이 향후 자사 모니터를 비롯한 노트북, TV, 스마트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게임스컴 같이 많은 수의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는 드물기 때문에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제품을 체험한 게임 이용자들은 소개된 게임과 함께 전자 제품의 성능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게임스컴 첫 참가 이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스컴 전시회 참여 이후 LG전자는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따져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현지에서 필립스를 제치고 독일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이 집약된 3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기준으로 23%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게임스컴에 게임 전용 노트PC인 ‘시리즈7 게이머’를 비롯해 3D TV와 스마트폰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 주요 게임 관련 전자기기를 전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10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앵그리버드’를 동작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LG전자도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LG IPS 모니터의 제품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IPS 모니터 70여대를 비롯해 3D 스마트 TV와 홈시어터,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등 대표 제품들을 대거 전시해 제품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특히 3D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D TV를 통한 동작 인식 게임을 비롯해 게임스컴 주최측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출품되는 전시회 참여 업체들의 500여 게임 타이틀을 3D로 관람할 수 있는 시네마 트레일러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송기주 LG전자 독일법인장(상무) “LG전자는 일찍부터 게임 시장의 성장과 규모에 주목해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간을 통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를 만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2500만명에 달하는 독일 게임 팬들에게 LG전자의 기술력을 게임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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