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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미국 폭스스포츠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맞대결이 올해 적어도 세 차례 이뤄진다. 다음주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10월말 중국에서 한 차례 맞대결은 이미 확정됐다.
미국PGA투어는 이번주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2012시즌 정규대회를 마무리한다. 다음주부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네 대회를 치른다.
그 첫 대회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리는 ‘더 바클레이스’다. 이 대회에서는 전통적으로 페덱스컵 랭킹 1∼3위 선수를 한 조로 묶어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하도록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 2위는 우즈와 매킬로이다. 두 선수는 윈덤챔피언십에 나가지 않지만 지금까지 쌓아둔 포인트가 있어 3위밖으로 밀려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선수는 더 바클레이스 1, 2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동반플레이를 했고, 올시즌 미PGA투어에서는 함께 플레이한 적이 없다.
미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선수는 또 10월29일 중국의 허난성(河南省)) 정저우의 레이크 진사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이벤트성으로 ‘18홀 승부’를 펼친다. ‘골프 황제’ 우즈와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 자리를 노리는 매킬로이의 이 대결을 외신들은 ‘중국에서의 결투’(Duel In China)라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타이거와 이같은 방식으로 맞대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9월말 열리는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조우할 수도 있다.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맞대결이 성사되면 올해 연말까지 네 번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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