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남북관계가 단절되고 한중관계는 한일군사협정 추진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만회하려 한일관계까지 최악의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전날 8·15 경축사에 대해 “너무도 가슴이 답답했다”며 “북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에 유의하겠다고 했는데 지켜보고 유의하는 것은 구경꾼이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지각변동이 시작됐는데 그 주체인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만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통중봉북(通中封北)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통사봉남(通四封南ㆍ4대강국과 통하고 대한민국은 봉쇄됨)의 결과로 가고 있다. 다시한번 파괴된 외교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말로는 민생을 주장하면서 전혀 국회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는 21일 8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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