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 대표의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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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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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영어가 필수인 세상이다. 문화적 지리적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지구상에서 소통의 언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학교입학은 물론 직장에 들어가기위해 영어는 통과의례가 됐다. 대학교수들은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하고 학생들은 영어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교육비의 30%가 영어에 쓰인다는 통계도 있다. 영어태교에서부터 영어 베이비시터, 영어유치원에다, 영어 조기 유학까지 온 나라가 온통 영어에 몰입되어 있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벽부터 영어 학원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 실력을 닦는 데 들이는 시간이 OECD 국가 평균의 1.5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영어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은 영어배우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주는 책이다.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쓰고 행동하여 한국의 전문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예술 전문 경영인 CEO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재 복합문화예술공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는 한·미 정보 분야 공군장교로 전역하면서 영어를 특기로 신문사 사업부에 입사, 해외문화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이라는 개념도 없던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했다. 해외 연수나 유학은 물론이고 영어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다. 다만 평생 영어를 재미 삼아, 취미 삼아 갖고 놀았고 그 결과로 영어를 경쟁력으로 갖추고 성공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었던 비결을 이론이 아닌 체험을 바탕으로 전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영어를 사용해 미국과 유럽의 매니저들을 직접 체계적으로 공략하게 된 것은 당시 신세대로서는 내가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당시 주로 일본의 기획사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던 외국 오케스트라, 발레단, 개인 음악가들의 한국 초청을 직접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매니저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만 했다"

이 대표는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때로는 장문의 영어 서한을 우편이나, 텔렉스, 팩스로 보내야 했다. 어떤 경우에는 세계적인 예술단이나 음악가를 한국에 초청하기 위해 작성해서 보낸 영어 문서가 단편소설 한편 정도의 분량은 족히 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영어는 이제 단순한 ‘외국어 공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영어는 두뇌의 다양한 실용 지능을 강화시키는 결정적 촉매가 된다"며 " 한국어를 쓰는 환경에서 영어 능력을 갖추게 되면 큰 이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언어 체계, 곧 바이링구얼(bilingual)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되어 지능과 지력이 강화된다는 것.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를 잘할수 있을까. 그는 남과 다른 뜻있는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면 영어를 배우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여 당장 실천에 옮길 것을 강조한다.
"자기 스스로의 다짐과 결심이 중요합니다. 우선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동기 부여와 함께 자신의 깊은 내면에 “영어! 영어! 영어!”라는 말을 새겨 넣어야 합니다.".

도전의욕에도 불구하고 작심삼일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할까. 저자는 즐길 것을 권한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것을 통해 관심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아니면 외국인 친구와 어울려 한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느끼면 그것을 계기로 삼아도 좋고 팝송을 좋아한다면 거기에 열정을 쏟아보세요.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영어를 한다고 과시하는 셈 치고 영자 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라도 해보세요. 그런 폼이라도 잡아볼 욕구나 용기가 있다면, 이미 영어는 내 손안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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