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눈치보던 기관 '개별종목 사들이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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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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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 흐름이 이어지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개별종목' 중심의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나머지 거래일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6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이 기간동안 펀드 환매로 소극적인 매매행태를 보였던 자산운용사들이 '개별종목' 매수에 나서며 수익률 게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중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종목 추가·신규 매수를 통해 5% 넘게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종목은 8개 자산운용사의 총 38개 종목이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외국인 매수 훈풍을 타고 가장 많은 종목에 매수 비중을 늘린 후 5% 넘게 지분을 확보한 곳은 KB자산운용이다. KB자산운용은 이달에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자화전자, 신라교역 등 총 16개 종목 자산비중을 늘려 5% 넘게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KB자산운용이 주식 추가 매수를 통해 현재 10% 넘게 지분을 확보한 종목은 5개다. 기존 17.68% 였던 토비스 지분을 18.84까지 늘렸고, 이밖에 팅크웨어(11.43%→14.54%) 국제엘렉트릭코리아(12.17%→13.19%)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9.93%→12.02%) 아트라스비엑스(8.96%→10.68%)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대덕GDS(8.61%→9.82%) 넥스트아이(6.25%→8.55%) 테라세미콘(6.43%→8.48%) 에스비엠(6.17%→7.42%) 신라교역(5.06%→6.54%) 아이에스시(6.26%→7.52%) 등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총 9개 종목의 주식을 추가 매수하며 각 종목에 5%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곳은 아이디스로 기존 13.37%에서 14.48%로 지분을 확대했다. 이밖에 신대양제지(5.00%→10.18%) 경동나비엔(7.85%→9.93%) 동아타이어공업(8.72%→9.44%) 제이브이엠(7.58%→8.72%) 대상홀딩스(6.44%→7.44%) 등을 추가 매입했다.

신영자산운용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각각 4개 종목의 주식을 추가 매수하며 5%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신영자산운용은 동성하이켐(9.365%→10.445%)을 비롯해 삼익THK(5.167%→6.173%) 리바트(5.032%→5.645%) 삼천리(5.007%) 등의 종목 지분을 늘렸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은 동양기전(9.06%→10.08%) 서원(7.85%→8.71%) 코스맥스(6.13%→7.19%) 솔브레인(5.85%) 등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이 평화정공(5.00%→6.34%)과 에스엠(5.01%→6.17%)의 지분을 늘렸고,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이 씨제이오쇼핑(6.33%→7.05%)을 템플턴자산운용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이 각각 현대산업개발(18.65%→19.01%)과 리노공업(5.03%)의 지분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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