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시4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 불을 내고는 손님들이 허둥대는 틈을 타 지갑과 가방 등 270여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한모(43)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손님으로 위장해 술집에 들어간 한씨는 화장실 세면대 위에 휴지를 뭉쳐 놓고 불을 지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고급 호텔 바에 들어가 훔친 신용카드로 55만원 상당의 양주를 시켜놓고 마신 한씨는 도주 40분 만에 카드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