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리온,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에 ↓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오리온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리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5%(2만6000원) 내린 8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상위 창구에는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DSK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 제과 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독보적이어서 장기 기업 가치 상승 기조 유지될 것이나, 중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이익 성장률 둔화와 계열사 관련 불확실성 해소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제과부문 영업이익이 지속적인 카테고리 확장효과로 호실적을 달성하고, 스포츠토토 역시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 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하반기에는 스포츠토토의 기저효과 소멸과 중국 제과 사업의 마케팅 강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9.2%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정부는 오는 9월 30일 오리온 그룹과의 위탁계약이 만료되는 스포츠토토 사업과 관련, 공영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내년부터 오리온 그룹이 스포츠토토를 운영할 수 없게 되고, 66.6% 지분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에 매각되어 차입금 상환에 활용되면 동사 영업이익이 17~19% 감소하면서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30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서명했다.

이어 “법령 개정이나 법적 소송 등의 사안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결과 예측이 어려운 이슈이므로 추가적인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배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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