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개표를 해보나 마나 박 전 위원장의 압도적인 1위가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심사는 새누리당(전신 한나라당 포함)의 역대 최고 득표율 갱신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고득표율은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1%다. ‘이회창 대세론’이 한창이던 당시 전대 투표율은 51.3%로 비교적 저조했다.
2007년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치열한 경합 끝에 49.56%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최종 후보가 됐었다. 그 때 경선 투표율은 무려 70%에 육박했다.
현재 정치권과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박 전 위원장의 80%대다. 캠프 측에서는 좀 더 낮춰 70%대를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어느 쪽이든 역대 대선 후보 최고 득표율 갱신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이 시작된 이후 박 전 위원장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지지율 역시 50%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대세론’을 굳힌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세론’을 경계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2002년 ‘이회창 대세론’을 비춰봤을 때도 예선에서의 ‘압도적인 1위’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논리다.
박근혜 캠프 핵심 관계자는 19일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이 90%를 넘을 경우 추대식으로 분위기가 몰리면서 경선 내내 곤욕을 치렀던 ‘사당화’ 논란이 본선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투표율이 관건”이라며 “투표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면 득표율이 90%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선거인단 투표율은 전국 평균 15.7%로 잠정 집계돼 지난 2007년 8월 경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32.3%)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누리당 경선에도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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