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이름값 하는 '장수브랜드'는?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장수 브랜드들이 불황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베지밀, 매일우유, 오뚜기카레 등 30년 이상 장수 브랜드 10가지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22%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검증되지 않은 신상품보다 오랜 기간 동안 판매된 익숙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지난 1950년부터 판매된 칠성사이다는 같은 기간 매출이 40%가량 상승했다. 페리오치약과 에이스 크래커도 각각 25%·23%씩 매출이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롯데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장수 브랜드 상품 특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장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선보임과 동시에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최대 10배로 적립해준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장수 브랜드 상품은 오랜 기간 소비자들을 통해 검증된 상품으로 불황에도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인기 상품인 장수 브랜드 상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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