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증가세 둔화…10명중 4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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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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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올해 들어 퇴직연금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49조9000억원)보다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25.5%에서 8.1%로 둔화했다.

이는 대다수 기업들이 기존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38.9%로 근로자 10명 중 약 4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26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은행권은 전국적인 지점망 및 영업력 등을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다소 확대했다. 뒤이어 생명보험(13조2000억원), 증권(9조9000억원), 손해보험(4조원) 순이었다.

적립금 운용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의 비중이 93.9%로 가입자의 안정적 성향이 더욱 증가했으나, 향후 퇴직연금의 주식형, 혼합형 펀드 투자허용 등으로 실적배당형 상품판매가 점차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55세 이상 퇴직자들은 생활자금의 필요성 및 연금 소득세제의 유인부족 등으로 대부분 일시금으로 수령(97.9%)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일시금보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세제혜택이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연금수령 확대에 의한 노후보장 재원이 보다 충실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도입사업장 수는 2012년 6월말 현재 총 16만7469개소로 전 사업장(151만9850개소) 대비 11% 수준의 도입률을 나타냈다.

그중 500인 이상 대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77.9%인 반면 중소기업의 도입률은 낮아 수급권 보호에 있어 취약함을 보였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관련 감독규정 및 시행세칙 등에 대한 일괄 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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