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양학선·손연재 선수 만나 포상·격려

“2016년에는 도마의 신, 리듬체조계 여제 되길”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포스코건설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20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양학선 선수(앞줄 오른쪽 세 번째)와 손연재 선수(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를 만나 포상·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건설 사옥에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체조 사상 첫 금메달 및 여자 리듬체조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양학선·손연재 선수가 방문해 화제다.

이번 두 선수의 포스코건설 방문은 대한체조협회 회장인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이들에게 직접 포상금 전달 및 격려를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2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정동화 체조협회장은 인천 송도사옥에서 양학선 선수를 만나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 회장과 양 선수를 비롯해 조성동 체조대표팀 감독, 최영신·김지희 코치 등 체조협회 관계자와 포스코건설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손연재 선수에게도 사상 첫 결선 진출의 성과를 이룬 노고를 치하했다.

양학선 선수는 전달식에서 “체조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값진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연기와 성숙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 선수도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올림픽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더욱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85년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체조협회장을 맡은 이후 1995년부터 체조협회를 후원해왔다. 포스코그룹이 27년간 체조협회에 후원한 금액은 약 130억원에 달한다.

2010년 체조협회장으로 취임한 정동화 회장은 지난해 7월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와 올해 AGU(아시아 체조연맹) 집행위원회의 인천 개최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달 12일에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체조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2004년 창단한 체조단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 안마 금메달 리스트 이장형 코치와 김수면·최진성·손혁·김영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정동화 회장은 “두 선수의 뜨거운 열정과 담대한 도전은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겼다”며 “리우 올림픽에서는 도마종목 2연패한 도마의 신, 세계 리듬체조계를 호령하는 여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