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 떼창 감동, 하트발사 “한국 떠나기 싫어”

▲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트위터]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힙합계의 악동’ 에미넴(Eminem)이 한국 팬들의 ‘떼창(다 함께 가사를 따라 부르는 것)’에 감동, 하트 포즈로 화답하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미넴은 지난 19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랩 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 거침없는 입담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미넴은 “안녕, 한국”이라는 짧은 인사를 건네고 공연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에미넴은 여덞 번째 곡 ‘클리닝 아웃 마이 클로짓(Cleanin“ Out My Closet)’을 앞두고 팬들에게 ”여기 온 사람 가운데 부모와 문제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느냐“며 농담을 건넸고 ”코러스를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팬들은 ‘떼창’으로 열광했고 에미넴은 그런 팬들의 모습에 감동해 수차례 하트를 그리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든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같은 에미넴의 하트 포즈와 애교 섞인 행동은 거의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팬들 또한 그의 의외의 행동에 더욱 환호했다.

또 앞서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린 에미넴의 공연에서 썰렁한 관객 반응에 “제발 너희 자신을 위해서라도 소리를 지르라”고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돼 눈길을 끌었다.

84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에미넴은 ‘스탠’ ‘낫 어프레이드’ ‘러브 더 웨이 유 라이’ 등의 히트곡들을 선보였으며 공연 중반에는 유명 힙합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가 깜짝 등장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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