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제30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숭실대학교 학생회관'과 최우수상 4작품, 우수상 22작품 등 총 27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숭실대 학생회관은 학교 중앙광장 옆 12m의 단차로 인해 지하에 묻히게 될 수 있는 대지의 조건을 역으로 이용해 자연환기와 채광이 잘 이뤄질 수 있게끔 설계됐다.
학생회관 각 층의 테라스나 외부공간은 운동장의 스탠드 기능을 하면서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절될 수 있었던 대지의 조건을 내외부가 공존하고 사방으로 열린 캠퍼스로 이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또 최우수상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전숙희·WISE),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김진구·정림건축), 한성백제박물관(김용미·금성건축), 도화 공영주차장 및 복합청사(윤승현·인터커드) 등 4개 작품을 뽑았고, 우수상 22개 작품도 선정했다.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과 함께 건축 관련 심의위원 등으로 위촉되며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지은 지 25년 이상 지난 건축물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25년 건축상'에는 경동교회, 세종문화회관, 프랑스 대사관이 뽑혔다.
시상식은 시청 신청사 개청식인 오는 10월13일, 전시회는 10월13일부터 10월21일 열린다. 기타 세부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af2012.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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