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도주하던 10대 6명, 4중 추돌사고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10대 6명이 차량을 훔쳐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추돌사고를 냈다.

26일 오후 3시30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고등학생 김모(17)군이 운전하던 봉고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제네시스와 그랜저, 체어맨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봉고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군과 조모(16)군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군 등 남학생 4명과 서모(15)양 등 여학생 2명은 지난 25일 오전 4시께 목포시 남교동에서 차를 훔쳐 진도 지역을 돌아다니다 도난차량임이 발각돼 경찰의 추격을 받아오던 중에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이 탄 봉고차는 사고 당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연속으로 들이받고 도로 외벽과 부딪치고 나서 멈춰 섰다.

사고가 난 후 이들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김군 등 안정을 취하는 대로 경찰은 차량 절취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