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불리한 평결로 단기적인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년의 긴 기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 동안 디자인변경, 새로운 인터페이스 적용 등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 변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또한 삼성전자가 애플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 공급 업체라는 점에서 협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불리한 결과가 상당 부분 미리 반영되어 있고, 현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6배에 머물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첫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제품은 이번 소송에서 제외돼 하반기 판매는 문제가 없고, 둘째, 소비자들은 이미 충분히 구분 가능한 상태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을 구매하고 있고, 삼성의 하드웨어(H/W)적인 우수성, 가격 등의 매력적인 요인이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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