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배심원 평결 ‘후폭풍’...엇갈리는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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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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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애플과 삼성전자간 미국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이 애플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자 국내 IT(정보기술) 관련 종목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 IT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9만2000원(7.2%) 하락한 1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전날보다 7000원(4.86%) 하락하며 13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7%) 삼성테크윈(-1.79%)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발 후폭풍이 그룹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전기·전자 업종별 지수는 전날보다 5.27% 하락하고 있다.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반면 삼성전자 악재에 반사이익을 얻는 종목도 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2.38%) 상승한 6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LG이노텍(4.28%) LG디스플레이(2.71%) 등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한편 증권가는 이번 미국 특허소송에 대한 배심원단 평결이 삼성전자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요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불어 LG전자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직접적으로 손해배상액에 대한 충당금 계상과 미국지역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제기한 7건의 특허 침해 내용 중 3건이 디자인 관련으로, 다른 제조사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라 파장이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LG전자의 디자인 차별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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