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내달 출범을 앞두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이돈구 산림청장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산림 분야 장관 등 총 100여명이 참석, 이달 초 공식 발효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하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원활한 운영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산림녹화 선진국인 한국의 황폐지 복구·조림 녹화 기술을 공유하고 각국의 산림관리 역량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돈구 청장은 “아세안 장관들이 서울에서 모인 것은 처음”이라면서 “협력기구 출범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허브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청은 협력기구 출범을 위해 지난 3년간 아세안 10개국과 각각 양자회담 등 실무협상을 벌여 지난해 11월 기구 설립을 위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마무리 했다.
이 협정은 지난 5일 공식 발효했으며 11개(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나라를 회원국으로 출범한다.
산림청은 협력기구가 향후 동북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 또한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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