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정치부패·비리, 朴 가족도 예외 없이 적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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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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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위원장을 제안한 박근혜 후보의 가족이나 측근이라도 비리가 있다면 개선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임명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를 둘러싼 각종 부정,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측근비리 등이 항상 국민들은 불편하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2003년 대검찰정 중앙수사부장으로 불법자금 수사를 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차떼기 당'이라는 오명을 갖게 한 인물이다.

그는 영입 수락 배경에 대해 "사실 7월 말경부터 약간의 움직임이 있어왔지만 항상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직업을 가져와 정당 제안을 쉽게 수락할 수는 없었다"면서 "지난 24일 박 후보를 직접 만나 믿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항상 깨끗한 정치, 질서가 잡힌 나라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또 말씀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저를 영입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언제든지 그만두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전직 대법관이 특정 정당의 선거조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문제에 대해서 묻자, "어떤 선택이든 장.단점이 존재한다"면서 "제가 하는 일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나라의 큰 틀을 잡고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데 힘을 보태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향후 정치쇄신특위의 역할에 대해선 "박 후보는 측근, 권력형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실질적 대책 마련과 함께 감시 역할을 하고, 법원·검찰 등 사법기관의 신뢰문제, 정치를 둘러싼 공천비리 등의 부조리 근절 대책 등을 말했다"며 "그런 범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실질적인 '박 후보 측근·친인척 감독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반 사람이 일반 사람을 감시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법률적 조사권한이 있지는 않지만 그런 차원에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당초 내달 9월 미국 스탠퍼드대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박 후보의 설득으로 대선기구 참여 첫 러브콜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외부인사 2명을 추가 추천했으며, 새누리당은 이를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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