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포박-히브주’는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도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제품이다"며 "WHO의 인증 획득으로 UN 산하기관인 유엔아동기금(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 구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혼합 백신의 국제 입찰 시장 규모는 4억달러 규모이며, 각 국 정부에서 여는 입찰 시장도 있기에 동사는 약 5천억원에 달하는 신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검증된 원료 확보와 공정의 어려움으로 WHO의 인증을 받은 업체가 동사를 포함하여 5개 업체에 불과하여 동사가 장기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점유율 10% 이상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동사는 단일 백신인 B형 간염 예방 백신 ‘유박스’를 국제 입찰 시장에 연간 150억 이상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B형 간염 예방 백신 전체 입찰 규모의 3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6월 말 국내 허가를 받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내년 1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유포박-히브는 내년 하반기에 입찰 시장 참여가 예상된다"며 "두 품목의 2013년과 2014년 합산 매출액은 각각 164억원,3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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