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연구비 1090만원 ‘부적정’ 집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8-28 08: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연구비로 가전제품을 사는 등 예산을 부적정하게 쓴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보건복지부 특별감사 보고서에 의하면 정보개발원은 위탁받은 연구비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사는 등 지난해 하반기에만 1090여만원의 연구비를 부적정하게 집행했다.

정보개발원 연구개발본부는 지난해 전산소모품 납품업체와 짜고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위탁받은 연구개발비 가운데 약 146만원을 전용했다.

연구개발본부는 전산소모품 납품업체에 146만원을 주고 프린터 토너를 산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미고 해당 업체로부터 120만원 상당의 냉장고 1대, 공기청정기 4대, 전자레인지 1대를 납품받아 사무실에 설치했다.

워크숍 경비를 중복으로 집행해 여비 지급기준보다 약 193만원 더 많은 경비를 지출하거나 복지부가 위탁한 ‘행복 e음’ 연구사업의 회의비 650만원을 직원 식대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업무추진비 예산을 기관업무와 관련없는 행사에 경조사비로 집행하고 간부들이 돈을 모아 공무원 골프 접대 등에 쓰기도했다.

또 2010년 2월부터 올 4월까지 정보개발원 업무추진비 576만원이 기관 직원과 관련없는 조찬기도회, 골프대표 등에 축·조의금으로 사용됐다.

정보개발원 소속 본부장·부장 39명은 2010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1580만원을 모아 이 가운데 1200만원 가량을 골프 접대와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총리실 공직기강팀 조사 후 증거 인멸을 위해 해당 돈의 사용 내역을 폐기처분한 사실도 드러났다.

복지부 감사담당관실은 관련자 39명 중 1명을 중징계, 3명을 경징계하고 정보개발원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