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주요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유럽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외로 크다며 이에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의 8.8%에서 8.5%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HSBC 중국 지역 취훙빈(屈宏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7월 중국 수출증가율이 1%에 그친데다 최근 발표한 중국 PMI(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의 신규수출주문관련 지표가 2009년 3월 이래 최저기록을 세우는 등 부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수요도 둔화돼 CPI 상승률은 앞으로도 계속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고 경기상황이 계속 악화됨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0.25%p 금리 재인하를 단행하고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 및 적극적인 감세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HSBC는 이같은 중국 당국의 조치로 중국 경제상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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