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분 내로 예약 마감되는 인기 시설 5곳 '추첨제'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는 접수시작 30초 이내에 모두 마감되는 공공시설 5개소에 대해 9월부터 선착순 예약제를 추첨제로 변경해 인기시설을 더욱 많은 시민들이 고루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현재 시는 서울공공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시설, 문화, 교육 등 5개 분야 50여개 기관의 1400여개 서비스에 대해 선착순 및 추첨접수 방식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시설 대다수가 선착순 방식을 택해 이에 대한 시민 불편이 있어왔다.

추첨제로 변경되는 대상 시설은 ▲시민의숲 가족 바비큐장(동부공원녹지사업소 조경지원과) ▲마포 난지천 인조잔디축구장(마포구청 문화체육과) ▲서울숲 다목적구장(동부공원녹지사업소 서울숲공원관리사무소) ▲영등포구청 풋살경기장(영등포구청, 이상 주말 이용분) ▲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서울시설관리공단, 평일 야간분)이 해당된다. 단, 이들 시설은 추첨제 시간을 제외하곤 기존처럼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5곳에 한해 매월 1회를 예약 이용하면 같은 달에는 이용 못하도록 해 한 번 이용했던 시민이 계속 이용하는 형태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할 계획이다.

예약은 기존처럼 서울공공예약시스템에서 실시하며 추첨을 통해 이용 여부를 각 시설별 제공 기관 측에서 3일 전이나 일주일 전에 추첨을 통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공지한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개별 제공되는 다수 기관의 예약 정보도 통합 제공할 ‘차세대 공공서비스예약 구축사업’을 오는 2013년 1월 서비스 오픈 목표로 구축 중이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예약서비스 개선 조치로 컴퓨터 사용 능력이 미숙하거나 PC의 사양이 낮고 네트워크의 환경이 다소 열악해 그동안 예약 선점이 불리한 시민들에게도 기회가 고르게 제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서울시는 공공서비스 예약의 기회균등을 강화하려 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앞으로도 예약 서비스를 개선하고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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