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바닥확인, 9월반등 기대감 물씬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상하이종합지수가 2009년 3월이후 41개월만에 2050선을 하회한 가운데 이달중 증권당국의 갖가지 부양책이 예상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중시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것이라는 관측은 시장 전반에 걸쳐 주가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가 다음달 개최될 전망인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증시부양을 목적으로 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증권당국의 규제완화조치는 가히 '필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1일 밤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거래감독비용을 증권 거래대금의 0.04%에서 0.02%로 50%인하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거래소는 이같은 방침이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의 승인을 거쳤으며 1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된다고 전했다. 상하이거래소는 올해 초부터 A주와 B주에 대한 거래감독비를 받아왔다. 지난 지난 8개월동안 받아온 거래감독비 역시 그 절반을 각 증권사에 환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증권선물거래수수료 인하정책도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미수거래 대주거래에 대한 허용조치도 지난달 말 발표됐다. 증권당국은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월급이나 상여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길도 열어놓았다. 증시내 물량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규 기업상장에 제동을 걸었고, 외국인의 내국주식투자한도도 대폭 늘리고 있다 .

이같은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지수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으며 10월 개최될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 대한 기대감은 9월 반등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잉다(英大)증권의 리다샤오(李大霄) 증권연구소장은 "대반격을 이뤄낼 힘들이 각지에서 응집되고 있으며 드디어 반전의 시점이 다가왔다"면서 "그동안 굴욕적인 폭락을 겪은 우량주들은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일 정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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