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오지호가 불꽃같은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tvN '제3병원'(김영준, 김솔매 연출, 성진미 극분)에서 천재 한의사 김승현을 역을 맡은 오지호는 남다른 열정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 오지호는 절벽에 있는 약초를 구하기 위해 올라간다. 한의사답게 귀한 약초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것. 이 장면은 대역 없이 오지호가 직접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역을 쓸수도 있었지만, 오지호는 극의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로프를 타고 내려가 중턱에 있는 약초까지 닿을 듯 말 듯한 아슬한 순간까지 직접 촬영했다. 촬영 중 발을 디뎠던 부분이 떨어져 나가 추락 위기까지 맞는 장면을 모두 몸소 촬영했다.
오지호는 촬영을 마치고 "안전한 침놓는 장면을 대역을 쓰면서 이런 장면은 대역을 안쓰는 지 모르겠다. 감독님이 밉다"고 투정을 부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오지호의 연기에 대해 "쉽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추노' 촬영 당시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던 오지호답게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면서 "오지호의 희생덕분에 새로운 의사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3병원'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화된 작품이다. '양한방 협진'이란 독특한 소재로 환자에 대한 열정은 같은 한의사와 양의사가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열정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고난도 수술장면과 사실적인 한방치료는 시청자를 사로 잡을 전망이다.
제3병원은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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