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이머징 마켓'시장으로 급부상중인 터키의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6일부터 만남(Encounters)’주제로한 터키의 국제아트페어인‘컨템포러리 이스탄불(contemporary istanbul)’전이 서울에서 선보인다.
터키 외교부와 문화부의 후원을 받아 한국에서 터키 현대미술을 홍보하기위해 기획된 이 전시는 견지동에 새로 문을 여는 아라아트미술관 개관기념전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아트페어는 20개국이상 참여하는 국제적인 미술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미술시장의 주목받고있다. 터키 내 미술시장은 2005년 2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5000만달러 규모로 커져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전시에는 최근 떠오르는 터키의 젊은 작가들과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터키의 유명 작가 브르한 도한차이(Burhan Dogancay), 코메트(Komet), 에롤 아키야바쉬(Erol Akyavas) 등 53명의 작품 98점이 출품된다.
전시를 앞두고 방한한 컨템포러리 이스탄불의 알리 귀렐리 회장은 3일 낮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전은 터키 현대미술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앞으로 모스크바, 런던, 빈 등 유럽 주요 도시와 두바이, 뉴욕,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릴 순회전의 시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를 통해 터키의 현대미술이 널리 홍보되고 터키 미술의 수준에 대한 평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수석 큐레이터인 하산 뷸렌트 카라만은 “동쪽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한국과 서쪽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나라 터키의 만남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지속되고 있는 터키와 한국 간의 만남과 상호 교류를 의미한다"며 "한국과 터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의미하는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터키 현대미술전을 여는 아라아트미술관은 전시개막 하루전인 5일 VIP 프리뷰 초청 행사를 별도로 진행한다. 전시는 26일까지. (02)74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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