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테러로 인해 차량이 폭발하며 미국 외교관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최대 110㎏의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몰고 미 영사관 차량을 향해 돌진했다며 사망자 외에 최대 1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자국 외교관의 사망을 부인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로 미 영사관 차량 한 대가 파손되고 4명이 부상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4명의 부상자 가운데 미 영사관 직원 2명, 다른 2명은 파키스탄인이라면서 현재 여타 피해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자폭테러는 출근 시간대에 페샤와르시(市) 북서부에 위치한 미 영사관 직원 거주단지 부근에서 일어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로 사건 주변의 차량과 주택 4채가 부서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AFP 통신은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 2구를 봤다면서 파손된 차량에서 절반쯤 불에 탄 미국인 여권이 회수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테러와 관련해 어떠한 단체도 범행을 자처하고 나서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탈레반 등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들 단체중 하나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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