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ECB 국채 매입 기대감 높아져

  • 6일 통화정책회의서 국채 매입 등 논의 본격화 가능성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오는 6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 위기국 국채 매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7월말 “ECB는 위임받은 권한 안에서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말의 의미를 설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도 드라기 총재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스페인과 같이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급등한 나라들의 국채 매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동결됐던 ECB의 기준금리 인하 또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악화된 유로존과 아시아의 경제지표들도 국채 매입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인 하워드 아처는 “9월 통화정책회의 직후 ECB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낮추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채를 매입하면 화폐 발행이 늘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겠지만 국채 매입이 임박했다는 확실한 신호를 받게 되면 유로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높아진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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