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게 목표이며, 국채 매입이 채권시장의 심각한 왜곡을 막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채권 매입은 무제한"이라며 "채권 매입 자금은 완전하게 불태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충분한 평가 후 채권 매입 시기와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채 매입을 원하는 국가는 먼저 유럽재정안정기금이나 유로안정화기구에 지원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는 단서도 달았다.
한편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채권 매입 대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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