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도심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한달 동안 7대의 택시를 훔친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택시 운전사의 택시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29)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공원 화장실 앞에 세워진 박모(58)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것을 포함해 지난 7월24일부터 이날까지 전주 시내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택시 7대를 훔쳐 현금 12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택시를 훔친 뒤 1~2k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현금만 챙겨 달아나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택시 운전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시동을 켜 놓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택시운전자들은 잠시 자리를 비울 때에도 문을 반드시 잠그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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