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남부 콰줄루나탈주의 움라지에서 6일(현지시간) 장대비로 인해 빈민촌 양철 가옥에 거주하는 주민 50여명이 집을 잃었다. 이에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긴급 대피했으며, 지역 당국에서 담요와 구호 식량을 제공했다. 또한 콰줄루나탈의 워터폴 인근 다리에 물이 넘쳐 두 대의 차가 휩쓸려 떠내려갔다.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를 낀 수도권 하우텡주 지역에서는 지난 5일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연일 쏟아져 요하네스버그 인근 소웨토와 MI 고속도로 등지의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이런 가운데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를 오가는 전철이 7일 오전 운행이 중단됐다. 이는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 중간에 있는 센츄리온의 한 전철역에 벼락이 떨어져 정전이 되는 바람에 전철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천명의 시민이 출근길에 발이 묶여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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