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대선 D-100일’을 맞는 상황에서 당 소속 인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논란을 쟁점화하는 게 이득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은 이번 사안을 개인적인 차원의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와 서울법대 86학번 동기인 정준길 당 공보위원의 사적인 대화를 안 원장 측이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 위원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당이나 박 후보 측이 대대적 반격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불출마 협박’ 논란의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민주통합당이 국정조사 요구 등 정치공세의 수위를 높일 경우 즉각적인 반격에 나섬으로써 정치쟁점화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정 위원과 금 변호사의 문자메시지를 공개, 두 사람의 ‘친구 관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휴일인 9일 경남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고양 원더스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