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집 한 채 값 자개농만 보면 아직도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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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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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정, "집 한 채 값 자개농만 보면 아직도 눈물이..."

혼수로 12자 자개농 해간 이혜정(사진=SBS'자기야')
아주경제 신원선 인턴기자= 이혜정이 12자 자개농을 혼수로 해갔다고 말해 화제다.
 
13일에 방송된 SBS ‘자기야에서는 '시월드'란 주제로 진행됐는데 이혜정의 혼수리스트가 거론되었다.
 
이혜정은 "시어머니가 적어놓은 혼수 리스트가 있었다. 손잡고 가셔서 12자 짜리 아주 비싼 자개농을 사라고 하셨다. 지금 물가로 따지면 작은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친정어머니가 그 농을 보고 한숨을 쉬시더라. 인생 최고의 불효다. 지금까지도 그 농만 보면 괴롭다"며 눈물을 흘려 좌중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런 시집살이에도 이혜정의 버팀목이 된 건 시아버지의 사랑이었다. 이혜정은"그동안 남편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은 건 시아버지가 날 사랑해주고 너무나 아껴주셨기 때문이다. 지금도 (고민환과) 사는 이유는 저 세상에 갔을 때 시아버지가 수고했다고 말해주실 거 같아서다. 하지만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죽기도 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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