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도 놀라게한 '데니스 한' 초대展 서울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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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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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한이 자신의 작품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유엔 반기문 총장과 40개국 이상의 유엔대사를 놀라게 한 지적장애 재미교포 화가 데니스 한의 초대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동북부 지역 문화공간 꿈의 숲 아트센터(강북구 번동 소재)는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12월30일까지 장애를 극복한 청년화가 데니스 한의 초대전(展) ‘With-소중한 만남’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데니스 한은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태어나 생후 1년 4개월 만에 뇌막염을 앓고 지적장애인이 됐다. 35살 나이에 5살의 지능을 가진 그는 재불 화가인 이모 심현지 씨를 통해 처음 그림을 배웠으며 4년 만에 개인전을 갖고 화가의 꿈을 이뤘다.

지난 4월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유엔본부에서 최초로 개최된 전시회에서 반기문 총장을 비롯해 40개국 이상의 유엔대사가 장애를 딛고 훌륭한 작품 세계를 성취한 데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평한 바 있다.

이처럼 그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림에 담는다. 전시 주제인 ‘함께(With)-소중한 만남’은 아는 사람들이 모이고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The Motocycle On The Tightrope 100x65.


안내인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강연도 열린다. 데니스 한을 모델로 미술치료 강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우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작가와의 대화, 카드 만들기, 아크릴화를 이용한 자화상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예정돼 있다.

꿈의숲 아트센터 관계자는 “장애를 극복한 데니스 한의 전시회를 통해 단순한 전시관람의 틀을 깨 볼 생각”이라며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자가 함께 교감하는 풍성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 가격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2000원 성인은 3000원, 20인 이상의 단체관람 시에는 500원이 할인된다. 예약문의 228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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