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지난 14일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한 조치에 뒤따른 것이다.
17일 SC은행에 따르면 S&P는 SC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SC그룹 내에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차지하는 핵심적인 비중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으로 인한 제약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S&P는 SC그룹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 SC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향 조정 없이 당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과 동일한 수준으로 남겨둔 바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해당 국가 내의 금융회사 및 기업 신용등급의 실질적인 상한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P는 지난해 12월 한국 SC은행의 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한국의 국가 외화 등급으로 인한 실질적인 제약이 한국 SC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한국SC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핵심적인 계열사로서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그룹 자본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SC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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