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초등학생을 꼬드겨 빼낸 남의 개인정보로 수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김모(19)군을 구속하고 정모(18)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 초등학생 등 115명에게 접근해 부모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김군 등은 게임 대화창을 통해 친구인 것처럼 말을 걸어 나이가 어려보이는 이들을 물색하고서 무료 게임 아이템을 미끼로 부모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결제로 문화상품권을 사들이고 나서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을 이용했다"며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함부로 개인정보를 흘리지 않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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