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팔레스타인 재정난 경고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재정난이 심각해 이대로 가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19일(현지시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두 국제 기구는 오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팔레스타인 원조 제공 국가 회의를 앞두고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과 일부 아랍 국가들로 구성된 원조국들이 당초 약속한 지원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예산은 연간 40억 유로다. 이중 거의 절반이 공무원 15만 명의 급여인데 대부분 해외 원조에 의존한다.

세계은행은 “원조국들이 당초 약속한 지원금을 모두 주더라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재정 부족액이 연간 4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며 “이 경우 자치정부가 지급해야 할 연금이 또다시 연체되고 임금 등 재정 지출을 추가 감축하는 수 밖에 없어 사회적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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