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주석은 20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중국·아세안 엑스포 참석 차 방중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최근까지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대립해왔다.
시 부주석은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베트남 관계의 전부가 아니지만 잘 못 처리하면 양국 관계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양국 지도자들이 공통 인식을 마련해놓은 만큼 이를 철저히 이행하자”고 말했다.
응웬 떤 중 총리는 시 부주석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담판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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