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 가격담합 AUO에 최고액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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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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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법원이 가격담합 혐의로 기소된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업체 AU옵트로닉스(AUO)에 벌금 5억 달러(약 5600억원)를 선고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 액수는 미국 내 독점금지법 위반 사례 중 최고치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수전 일스턴 판사는 20일(현지시간) AUO에 이같이 판결했다. 또한 법원은 천쉬안빈(陳炫彬) 전 AUO 부회장 등 전직 임원 2명에겐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일스턴 판사는 “AUO가 이미 민사소송에서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했고, 다른 민사소송도 제기된 점 등을 고려해 벌금액을 정했다”며 “경영진은 개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과잉 생산과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돕는다는 생각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TV와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LCD 가격이 국제적인 담합으로 높게 책정됐다며 관련 회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고 연방 검찰은 AUO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천 전 부회장 등에겐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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