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는 이날 오전 동교동 사저 옆 김대중도서관에서 10시30분께 자신을 찾아온 문 후보를 반갑게 맞았다.
이 여사는 문 후보에게 "꼭 당선되세요"라고 덕담한 뒤 "정권 교체가 아주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니까 민주주의를 해야 하고 또 서민 경제를 이뤄 많은 사람들이 다 잘 살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북이 아직도 막혀있는데 뚫리도록, 남북 통일이 되도록 그길로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 여사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르침을 줘서 민주개혁진영으로선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서민복지,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이 하신 남북관계(개선을) 열심히 하겠다”며 “남북관계에 대해 조금 대담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선되면 곧바로 당선자 시절에 북한에 특사를 보내 초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동교동 예방에는 진선미 대변인과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비서관을 지낸 김한정 특보가 동행했다. 이 여사 측에선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와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비서실장, 윤철구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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