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 울산 화학공장 증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인 바커(WACKER)가 울산에 비닐 아세테이트 에틸렌 코폴리머 (VAE) 디스퍼젼 공장을 증설한다.

바커는 기존 울산 VAE 공장에 연간 4만톤 규모의 신규 생산설비를 추가 구축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의 바커 울산 공장의 VAE 디스퍼젼 생산능력은 두 배 가량 커져 국내 최대 규모 VAE 생산기지가 된다. 2013년 1월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며, 특히 급격하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고품질 VAE 디스퍼젼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바커의 전략이다. 이번 증설에는 약 1000만 유로가 투자됐고, 바커는 VAE 디스퍼젼의 선두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커는 이미 비닐 아세테이트 에틸렌 코폴리머 디스퍼젼 브랜드인 VINNAPAS®를 기존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산업용 접착제 바인더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바커는 페인트&코팅, 건축, 부직포, 종이, 그리고 카펫 시장 수요를 위해 연간 4만톤 생산규모의 두 번째 반응기 및 생산 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

아우구스트 윌렘스 바커 그룹 사장은 “VAE 디스퍼젼 울산 공장의 증설은 바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아주 중요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년 내에 특히 친환경 제품들의 원료로 적용되는 최고 품질의 VAE 디스퍼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으로 바커는 올해 봄에 중국 난징에도 6만톤 규모의 VAE 공장 증설을 시작했으며, 바커의 중국 난징 공장은 2013년 중반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의 증설 프로젝트는 기존의 VAE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며 VAE 디스퍼젼 글로벌 선두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형 바커케미칼 코리아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을 위한 이번 공장 증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생산 물량은 아시아 지역 바커 고객사들에게 향상된 고품질의 현지 생산 제품과 그에 대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가능케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증설을 계기로 바커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더 적극적으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 울산 공장 설비 시설과 더불어 이번 추가 증설은 향상된 제조 원가 경쟁력 및 물류 부분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