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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카렌스(현지명 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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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2 파리모터쇼가 오는 27일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미래는 현재다(LE FUTUR, MAINTENAN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각 사의 차세대 전략과 신기술이 대거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총 5개의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 시상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i30 3도어, 신형 카렌스와 씨드 3도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i30 3도어는 기존 i30의 쿠페형 모델로 해치백형 모델 i30 5도어, 왜건형 모델 i30sw와 함께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기아차는 7인승 다목적차량(MPV)인 신형 카렌스(현지명 론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06년 2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풀모델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카렌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씨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카렌스는 내년 1분기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씨드의 현지 전략형 모델인 씨드 3도어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제네럴모터스(GM)와 함께 개발한 글로벌 전략형 소형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쉐보레 트랙스로 명명된 이 신차는 GM의 글로벌 소형차(국내명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한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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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기 컨셉트카 e-XIV |
쌍용차는 전기 컨셉트카 e-XI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XIV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모드는 물론 루프 글래스에 태양전지 패널을 탑재해 태양 에너지까지 활용할 수 있다. 쌍용차는 2014년 양산형 XIV를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모터쇼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대신 모회사 르노가 소형차 클리오의 4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일각에서는 클리오가 르노삼성차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을 대표하는 업체들도 친환경 컨셉트카와 신차를 앞세워 기술력을 과시한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B-클래스 전기차(Electric Drive)와 B-클래스 천연가스차(Natural Gas Drive) 등 친환경 컨셉트카를 처음 선보인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액티브 투어러를 발표한다. 이 컨셉트카는 소형차 정도의 작은 차체에 리터당 20km의 연비를 발휘하며, 전기모터만으로 3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진일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는 7세대 신형 골프를, 아우디는 전 세계에 단 50대만 한정 판매하는 SQ5 TDi 익스클루시브 컨셉트를 공개한다.
모터쇼 조직위는 올해 모터쇼 관람객 수가 지난 2010년보다 최소 4만명이상 늘어난 130만~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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